엇갈린 유통가 총수 보수…롯데 줄고 신세계 늘었다

이마트 영업이익 세 자릿 수 증가…정용진 36억→58억, 정유경은 전년 대비 20.4%↑

[취재] 엇갈린 유통가 총수 보수…롯데 줄고 신세계 늘었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의 보수가 기업별로 엇갈린 가운데, 신세계와 이마트의 실적 흐름이 보수 변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유통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3년 36억9900만 원, 2024년 36억900만 원, 2025년 58억5000만 원으로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도 2023년 36억8600만 원, 2024년 35억9600만 원, 2025년 43억30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핵심 계열사 이마트의 실적 반등이 자리한다. 이마트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8조9704억 원, 영업이익 32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4.8%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가격·상품·공간 혁신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4037억 원, 영업이익 4061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 흐름을 이어간 점이 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롯데와 일부 유통기업 총수 보수는 감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3년 138억8500만 원, 2024년 140억3400만 원, 2025년 134억6800만 원으로 줄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3년 78억1300만 원에서 2024년 193억7400만 원으로 급증했다가 2025년 177억4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2023년 53억500만 원, 2024년 63억9300만 원, 2025년 51억50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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