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예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알림타 글로벌 CDMO 공급 개시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보령
보령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s)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공급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보령의 글로벌 CDMO 사업 첫 사례다.
보령은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허가 절차 등을 거쳐 예산캠퍼스에서 첫 생산·공급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확대와 CDMO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보령은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탁소텔 등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을 잇따라 확보해왔다. 지난해에는 탁소텔의 국내외 사업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맞춰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와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왔다.
회사는 알림타 국내 사업 인수 이후 오리지널 제품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시설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보령은 국내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기술 내재화 경험과 제형 개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는 사업 구조 구축이 목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생산 거점 가동 중단과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등으로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등 일부 필수 항암제의 공급 차질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안정적인 항암제 공급망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급망 불안정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과 공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에서 생산 안정성과 품질 관리 체계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은 생산 기술 내재화 경험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 파트너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CDMO 사업도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내 역할 확대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