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특수선 수주 ‘정면승부’](/data/photos/cdn/20260624/art_1780906977.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특수선 부문에서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함정 사업과 국내 KDDX 사업을 둘러싼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해외 수주 확대와 해군 차세대 함정 사업 확보를 위해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특수선 부문에서 매출 2818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6%,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특수선 부문 매출 31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0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특수선 부문의 경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두 회사의 실적은 엇갈렸지만, 수주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호위함 사업과 필리핀 차기 호위함 사업, 말레이시아 다목적 지원함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남미와 유럽 시장에서 추가 특수선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 역시 해외 함정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호위함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에도 집중하고 있다. CPSP는 최대 6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으로,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KDDX는 6000t급 이지스함 6척을 2036년까지 해군에 배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 규모는 7조439억 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달 29일 KDDX 지명 경쟁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DDX 수주 결과가 향후 국내 특수선 시장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말 기준 한화오션의 특수선 수주잔고는 52억5000만 달러, HD현대중공업은 36억 달러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전체 수주잔량(573억 달러) 가운데 특수선 비중은 6.3%다. 한화오션은 전체 수주잔고 349억 달러 중 특수선 및 기타 부문이 15.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해군 현대화 수요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특수선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