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반도체 호황에 젊은 인재 2500명 수혈

신규채용 2024년 942명→2025년 3201명, 30세 미만 비중 79.9%…자발적 이직률 0.5%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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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호황에 젊은 인재 2500명 수혈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기 위축됐던 신규채용을 지난해 다시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생산 인프라 확충이 맞물린 가운데, 30세 미만 채용 비중이 최근 8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국내 이직률은 낮아졌다.

23일 데이터뉴스가 SK하이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025년 신규채용은 320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942명) 대비 239.8%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신규채용은 2018년 5020명, 2019년 4343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2020년 2003명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3549명, 2022년 3901명으로 회복했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던 2023년에는 739명까지 감소했다. 2024년에는 HBM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본격화됐지만, 신규채용은 942명에 그쳤다. 2025년 들어 신규채용은 다시 3000명대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신규 증설과인프라 확장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면서 신규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채용은 30세 미만에 집중됐다. 30세 미만 신규채용은 2024년 379명에서 2025년 2560명으로 6.8배 늘었다. 전체 신규채용에서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79.9%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30세 미만 신규채용 비중은 2018년 44.3%에서 2019년 50.1%, 2020년 59.7%, 2021년 71.9%, 2022년 75.0%로 상승했다. 이후 2023년 30.9%, 2024년 40.2%로 낮아졌으나, 2025년 79.9%로 다시 크게 반등했다. 신규채용 회복이 청년층 중심으로 이뤄진 셈이다.

여성 신규채용도 회복됐다. SK하이닉스의 여성 신규채용은 2023년 171명, 2024년 163명으로 줄었으나 2025년에는 893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2018년 1550명, 2019년 1737명, 2020년 1007명, 2021년 1066명, 2022년 1009명과 비교하면 규모는 낮은 편이다.

채용 확대와 반대로 이직률은 낮아졌다. 국내 기준 전체 이직률은 2021년 3.8%에서 2022년 2.4%, 2023년 1.8%, 2024년 1.3%, 2025년 0.9%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발적 이직률도 3.6%에서 0.5%로 낮아졌다.

이직률 하락은 실적 호황과 보상 확대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앞세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성과급 규모도 확대됐다. 

[취재]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호황에 젊은 인재 2500명 수혈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전체 구성원도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구성원은 2024년 4만100명에서 2025년 4만6209명으로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3만8593명에서 4만4845명으로 6252명 늘었고, 비정규직은 1507명에서 1364명으로 143명 줄었다. 인력 확대가 정규직 중심으로 이뤄진 셈이다.

근무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구성원이 모두 늘었다. 한국 구성원은 2024년 3만1777명에서 2025년 3만3945명으로 2168명 증가했다. 중국 구성원은 같은 기간 7163명에서 1만1311명으로 4148명 늘었다. 중국 구성원 증가에는 SK하이닉스가 2025년 인텔 낸드 사업 인수의 2차 클로징을 완료한 영향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앞서 2021년 1차 클로징을 통해 인텔의 SSD 사업과 중국 다롄 낸드 생산시설을 넘겨받았고, 2025년 2차 클로징에서는 낸드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과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았다.

한편, 이번에 30세 미만 신규채용이 크게 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연령대가 높아지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30세 미만 구성원 비중은 2018년 33.0%에서 2025년 22.6%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구성원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7.5%로 상승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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