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증권사 CEO…NH투자증권, 70년대생 전면 배치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70년대생 CEO 1명→3명…30일 임시주주총회 통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 진행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NH투자증권이 대표이사를 바꾼다. 신임 후보는 모두 1970년대생으로 꾸려졌다. 이로써 10대 증권사 CEO 중 1970년대생이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25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NH투자증권 임추위가 차기 각자대표 체제의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 및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추천했다.

신 후보는 2017년 부동산금융팀장 이사로 NH투자증권에 입사했으며, 부동산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배 후보는 NH투자증권에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 부서장, 프리미어 블루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윤병운 현 대표의 연임 불발이다. 윤 대표는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됐다. 하지만 차기 대표 선출이 미뤄지면서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취임 이후 이끌어온 최대 실적과 IMA 인가 등을 바탕으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이달 임추위가 결정한 최종 후보군에서는 제외됐다. 내부통제 이슈 등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고위임원이 공개매수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가 드러난 바 있다.

윤 대표의 후임 후보로는 현재 부동산인프라사업부와 WM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신재욱·배광수 대표가 최종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이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2014년 재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IMA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사업 규모 확대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IB·운영·홀세일 및 전사 관리부문을, 배 후보는 WM·디지털·채널 및 리서치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대표이사 변화로 세대 교체에 나선다. 신 후보와 배 후보는 1970년, 1972년생으로 모두 1970년대생으로 꾸려졌다. 윤 대표(1967년생)와 비교하면 3세, 5세씩 젊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두 번째로 1970년대생 대표이사를 두게 됐다. 현재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1970년대생 CEO를 두고 있는 곳은 메리츠증권이 유일하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가 1972년생이다.

두 대표이사 후보는 향후 임시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두 대표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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