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롯데하이마트 새 사령탑, 차별화로 수익성 높인다

오프라인 판매 중심 사업구조 벗어나 AI와 데이터 활용한 사업 혁신 기대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로 돌파구 모색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취재] 쿠팡·제조사 직판 공세…김종윤호 롯데하이마트, 차별화 전략 절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하이마트가 실적 부진과 가전 유통시장 재편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종윤 대표에게 수익성 회복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하이마트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0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232억 원보다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대형가전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앞서 1분기에도 매출은 4969억 원으로 6.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8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이사 수요 감소 등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이 자체 온라인몰과 브랜드 매장을 통해 소비자 직접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도 가격과 배송 경쟁력, 설치 연계 서비스 등을 앞세워 가전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 가전 양판점을 거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오프라인 가전 양판점의 입지는 과거보다 좁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AI 가전을 비롯한 고가 제품과 해외 브랜드 중심의 중저가 제품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트윈버드·우녹스 까사·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해 검품과 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 1~2인 가구를 겨냥한 자체브랜드(PB) 'PLUX' 등 신규 수요 확보에도 나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6월 김종윤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했다. 1978년생인 김 대표는 구글과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2015년 야놀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야놀자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대표가 전통적인 유통업보다 플랫폼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가 그를 영입한 배경에도 오프라인 가전 판매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도 과제다. 롯데하이마트는 대형 허브 매장을 육성하는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적용해 상품 탐색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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