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현대건설 수주잔고 100조 돌파…수주 증가 이끈 현대엔지니어링](/data/photos/cdn/20260833/art_1786691466.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수주잔고가 100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신규 수주가 36.4% 늘었고,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인프라 수주를 크게 확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현대건설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조7344억 원) 대비 3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현대건설 별도 기준 75조7208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28조1491억 원으로 총 103조869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3.8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수주잔고 가운데 현대건설이 72.8%, 현대엔지니어링이 27.1%를 차지한다.
올해 신규 수주 증가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상반기 3조97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3987억 원으로 203.4% 증가했다.
특히 플랜트·인프라 부문의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플랜트·인프라 부문 수주액이 8206억 원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이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2조9632억 원을 수주했다.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등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발주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신규 수주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3조508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3조3003억 원으로 1.5% 줄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5조5610억 원 규모의 압구정3구역 재건축과 1조471억 원 규모의 압구정5구역 등 대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7조6947억 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5358억 원)보다 39.0% 증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2조 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시공권 확보 시점과 실제 수주잔고 반영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올해 확보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향후 계약 체결 등을 거쳐 수주잔고에 반영되면 현대건설의 수주 기반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