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 AI는 개발환경의 성능 저하를 줄이면서 기업의 소스코드를 보호하는 ‘DRM 소스코드 보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파일을 하나씩 암호화하는 기존 보안 방식 대신 개발환경 전체를 분리해 보호하는 가상화 격리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개발도구를 사용하는 조직에서도 작업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고 소스코드 유출 방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스코드에는 기업이 축적한 기술과 개발 경험, 지식재산권(IP)이 담겨 있어 외부로 빠져나가면 사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코드 안에 남아 있는 보안 취약점이나 인증정보가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개발 현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통합개발환경(IDE)과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보안정책을 적용하기 어렵다. 파일마다 암호화와 복호화 작업을 반복하는 기존 방식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고 개발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보안 도입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파수 AI의 신제품은 개발공간을 가상환경으로 격리한 뒤 해당 영역을 암호화한다. 개별 파일에 반복적으로 보안 연산을 수행하지 않아도 돼 시스템 부하와 작업 지연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도 특징이다. 서로 다른 개발 도구에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개발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별도의 호환성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도 낮췄다.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위치도 통제한다. 개발자는 회사가 지정한 보안 드라이브에만 소스코드를 저장할 수 있고, 승인되지 않은 개인용 드라이브로는 옮길 수 없다. 이를 통해 내부 사용자가 코드를 무단 반출할 가능성을 차단한다.
DRM 소스코드 보안은 파수 AI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ED) 6’에 소프트웨어 확장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FED 6는 PC와 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를 암호화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이용 범위를 통제하며, 문서 사용 내역을 기록하는 제품이다. 신제품을 FED 6와 연동하면 소스코드에도 화면 캡처 방지와 스크린 워터마크, 클립보드 통제, 출력 제한, 이용 이력 추적 등의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