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0940/art_179066757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 확보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전산 안정성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거래시간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이 증권사들의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증권사별 민원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60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전산장애 관련 민원건수는 21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민원(1600건) 중 13.7%를 차지했다.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 안정성 확보는 비대면 주식거래 활성화 이후 꾸준히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증권사들이 투자자 확보를 위해 MTS를 단순 주식거래 수단에서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면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전산장애 민원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60곳 중 올해 상반기 관련 민원이 발생한 곳은 20곳으로, 증권사 3곳 중 1곳에서 전산장애 민원이 발생했다.
특히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대형 증권사에 전산장애 민원이 집중됐다.
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1분기에는 3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데 그쳤지만, 2분기 48건이 더해지며 상반기동안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전산장애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 5월 초 개장 직후 MTS에서 실시간 상승·하락 종목과 관심 종목, 계좌 잔고 등 일부 조회 화면의 정보 반영이 약 7분간 지연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MTS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토스증권이 3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토스증권은 올 들어 국내 주식 개장 직후 주문 접수 불가, 잔고 미표기 등 시세 및 잔고 조회 지연과 한국콜마 실적 오표기 등 다수의 오류가 발생했다.
키움증권(25건)과 신한투자증권(18건), 미래에셋증권(17건), 현대차증권(11건), 유진투자증권(10건)도 올 상반기 10건 이상씩의 전산장애 민원이 발생했다.
증권사들의 전산 안정성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애프터마켓이 개장하면서 국내 주식 거래시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이 마감된 이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거래가 재개된다.
애프터마켓은 개장 첫날부터 일부 증권사에서 발생한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오류로 일부 매수·매도 주문의 체결 조회가 지연되고, 취소주문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및 장애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산운용비를 확대하는 등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전산운용비 합계는 6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5038억 원) 대비 21.5%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