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이 항공기 소음을 차단하는 창호를 시연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현장] 창 닫고 소음 확인, 화면으로 미래 조망…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가보니](/data/photos/cdn/20261044/art_1793346861.jpg)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이 항공기 소음을 차단하는 창호를 시연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목동 재건축 수주를 위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항공기 소음을 줄이는 창호부터 마감재 선택과 조망 시뮬레이션까지 주민들이 재건축 이후의 일상을 직접 그려보도록 구성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찾은 서울 구로구 목동남로 현준프라자 7층의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는 오는 11월 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개발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에 주거 기술을 체험하는 콘텐츠 존, 카페 라운지 등을 결합했다.
체험 공간에서 눈길을 끈 것은 창호 시연이었다.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이 창을 열자 바깥쪽에서 재생되던 소음이 들렸다. 창을 닫은 뒤 손잡이를 조작해 압착 잠금을 하는 방식으로 소음 차단 기능을 설명했다.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는 목동의 주거 환경을 고려한 전시다.
장 차장은 “목동은 비행기 소음이 많은 만큼 주민들이 어떤 집을 원할지 고민했다”며 “소음 차단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된 제품은 삼중 유리를 적용한 시스템 단창이다. 창 세 개를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창에 유리를 세 겹으로 구성했다. 다만 이 제품을 실제 사업에 그대로 적용하기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소음 차단 성능을 갖춘 창호를 제안한다는 방향 아래 구체적인 제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옆에는 집 안의 마감재를 바꿔볼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이 마련됐다. 바닥 마감과 창호 프레임 색상을 선택하자 변경된 조합이 화면 속 거실에 반영됐다. 방문객이 선호하는 색상과 소재를 조합해 미래의 집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화면에서 본 소재는 실제 전시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형 세라믹 패널을 비롯해 표면 마감과 질감이 다른 자재를 배치해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시뮬레이션으로 공간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핀 뒤 실제 소재의 촉감을 비교하는 동선이다.
장 차장은 “단순히 회사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라운지를 넘어 소유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이 목동11단지의 입지와 조망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현장] 창 닫고 소음 확인, 화면으로 미래 조망…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가보니](/data/photos/cdn/20261044/art_1793346827.jpg)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이 목동11단지의 입지와 조망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통창 앞에서는 목동11단지 등 주변 단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실제 단지를 바라보는 공간에 재건축 이후의 조망을 가늠해보는 영상도 배치했다. 회사 측은 드론 촬영에 제약이 있어 제한된 자료를 토대로 AI를 활용해 영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카페 라운지에서 로봇팔이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현장] 창 닫고 소음 확인, 화면으로 미래 조망…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가보니](/data/photos/cdn/20261044/art_1793346904.jpg)
▲카페 라운지에서 로봇팔이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카페 라운지에서는 로봇팔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드톤 마감과 실내 식재를 배치한 휴식 공간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 측은 방문객의 반응 등을 살펴 향후 커뮤니티 시설에 로봇 바리스타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체험 공간의 배경에는 목동11단지에 집중하겠다는 수주 전략이 자리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주변 공원과 열린 조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원 연계 특화와 주거 서비스 등을 구체화해 사업 제안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소장은 “어떤 분들은 11단지를 목동의 외곽이라고 평가하지만, 목동의 초입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지를 잘 조성하면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수주 경쟁에서는 주거 상품과 함께 소유주의 비용 부담을 낮출 사업 조건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고 소장은 “외관 특화 같은 상품 조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업비와 이주비 금리 등도 결국 분담금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융 조건과 공사비 등은 향후 사업 참여 제안 단계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라운지를 개관 당시의 전시로 고정하지 않고 콘텐츠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케어 등 AI 주거 서비스도 검토하고,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소유주들과 접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창호를 여닫고 마감재를 고르는 체험을 실제 사업 제안으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