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아마존웹서비스와 맞손…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추진

현대제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

▲(왼쪽부터) Martyn Mallick AWS 부사장, 김승회 현대제철 상무, Kerry Person AWS 부사장,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철강사로 도약한다. 

현대제철은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 장기적 협력 방향을 명시한 포괄적 합의)'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WS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 저장 공간, 인공지능(AI) 등 컴퓨터 자원을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논의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검토 등을 추진한다.

오즈구르 토훔쿠(Ozgur Tohumcu) AWS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협약식에서 "AWS와 현대제철은 고객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현대제철의 여정에 AWS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첫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자사의 H형강을 공급해 데이터센터 건설 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기존보다 감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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