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이사와 전상훈 엘앤에프 소재개발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는 특허 버티컬 인공지능(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와 ‘지식재산권(IP) 분야의 혁신적 AI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연구개발(R&D) 현장 내 특허 검색·분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차세대 R&D 환경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특허 검색·분석 전 과정의 혁신과 효율화를 실현하고, AI 기반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공동으로 고도화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특허 특화 LLM 모델(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탑재 서버 구축 및 실증 ▲개발 기술의 성능 평가 및 검증이다. 대화형 검색을 통한 선행기술조사 부터 이차전지 분야 특허 동향 분석까지 특허 업무의 핵심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 내용에는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에 워트인텔리전스의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온프레미스(On-premise)형 AI 구축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사내 폐쇄망 서버에서 특허 데이터 기반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약 4-5억 원에 달하는 별도 서버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도출된 성과를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비롯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AI 도입으로 특허 조사 업무 효율성이 최대 95%까지 향상되고 1인당 검색 소요시간은 약 45%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절감된 시간은 추가 특허 상세 분석, 사전 리스크 대응, 신규 특허 확보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투입돼 전반적인 지식재산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엘앤에프는 실증 완료 후 장기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시 맞춤형 기능 개발과 유지보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혁신적 AI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훈 엘앤에프 소재개발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해 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