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홀로그래픽 기술로 ‘글로벌 Top 3’ 부품사 도전

현대모비스, 전동화·홀로그래픽 기술로 ‘글로벌 Top 3’ 부품사 도전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이 현지시간 9일 'IAA 모빌리티 2025' 전시장에서 전동화, 전장 핵심 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9일 독일 뮌헨 메쎄 옐로우 스테이지에서 ‘모비스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발표자로 나선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은 “글로벌 Top 3 도약이라는 비전은 명확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실행력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 ▲기능 통합 ▲차량 칵핏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3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미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냉각·소화 시스템 등 신기술도 선보였다.

또한 전자식 조향·제동, 후륜 조향 등 차세대 샤시 시스템을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는 무선 업데이트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운전자 경험 혁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를 공개했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 유리창에 정보를 구현해 HUD보다 넓은 시야각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 배터리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전 차종 BSA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스페인에 연간 36만 대 규모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M.VICS’와 증강현실(AR) HUD 등 전장 기술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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