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상표조사 솔루션을 개발하는 마크웍스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PATINEX 2025’의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혁명, 지식재산(IP)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이 지식재산 데이터와 AI 기술 융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마크웍스는 상표 데이터 처리·검색 기술의 완성도와 산업적 기여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마크웍스는 여러 특허법인에서 실무 도입된 상표 데이터 AI 검색 솔루션이며, 최근 ‘2.2.0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방대한 선행상표를 자동 분석하고 시각ㆍ음성ㆍ개념적 유사까지 탐색하는 기능을 갖춰 변리사들이 반복적인 검색 업무를 줄이고 분석과 전략 수립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김규민 마크웍스 대표는 “특허청의 지식재산처 승격을 앞두고 받게 된 마지막 특허청장상이라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크웍스 개발의 출발점을 “작년 5월, 한 변리사로부터 ‘출원 실무에 쓸 만한 AI 검색 툴을 만들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에는 단기간 개발도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방대한 데이터 구조와 복잡한 실무 흐름을 마주하면서 접근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년 반 동안 100명이 넘는 변리사를 만나며 실제 업무 방식과 데이터 구조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며, 단순 자동화가 아닌 ‘실무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수준의 검색 정확도’가 핵심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수상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마크웍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에 대해 “문제를 단순화하지 않고 실무와 데이터의 구조를 깊게 파고든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해결한 건 전체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실무자가 반복 업무가 아닌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