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장기기증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기증 희망 등록으로 이어지는 실천율은 15% 정도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13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2025년 장기·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기증 인지도는 94.2%로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인지하고 있는 국민 중 실제로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생명나눔에 대해 막연하게 긍정적 인식은 형성돼 있지만, 인체 훼손에 대한 두려움과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이 실제 행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증 의사가 있는데 아직 등록하지 않은 비율도 42.1%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정서적 이유가 꼽혔다. 응답자의 45.0%가 인체 훼손 및 원형 유지에 대한 우려를 꼽았으며, 막연한 두려움 및 거부감이 38.0%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뇌사 상태와 식물인간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점도 기증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뇌사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정확히 인지하는 비율이 낮았으며, 오히려 뇌사 상태를 식물인간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오인지 비율이 34.8%에 달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