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이 2024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장의 무게중심이 만화·게임·음악 등 분야로 쏠린 반면, 영화·방송 등 전통 영상 분야는 역성장이 지속되며 산업 내 온도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콘텐츠산업조사(2024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국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전체 매출은 157조4021억 원으로, 전년도 154조1785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만화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만화 매출은 2024년 3조4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2019년 1조3400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온 흐름이 2024년에도 이어졌다.
게임·지식정보·음악·콘텐츠솔루션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매출은 2024년 23조8500억 원으로 3.9% 증가했고, 지식정보는 24조7000억 원(+4.5%), 음악은 13조2700억 원(+5.1%), 콘텐츠솔루션은 9조9700억 원(+4.6%)을 기록했다. 특히 게임·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은 2019년 이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산업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악 역시 2020년 이후 매출 증가 흐름이 지속됐다.
출판은 2023년 역성장 이후 2024년 반등했다. 출판 매출은 2024년 24조2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4년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상 분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1개 분야 중 2024년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영화(-16.3%)와 방송(-1.6%) 두 분야로, 영화 매출은 4조9400억 원, 방송 매출은 24조9900억 원에 그쳤다. 두 분야 모두 2022년 이후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이 과제로 부상했다.
한편 애니메이션은 2024년 1조1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며 성장 흐름은 유지했지만, 11개 분야 중 매출 규모는 가장 작았다. 광고는 2024년 19조7900억 원으로 1.9% 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