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 대표가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새로운 임기 첫 해인 올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 확대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NHN은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우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재선임은 사업구조 재편과 실적 개선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취임 당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게임 중심이던 NHN의 사업 축을 과감하게 결제(페이코), 기술(클라우드), 커머스로 확장해 종합 IT 기업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N은 정 대표 체제에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NHN의 매출은 2조5163억 원으로, 정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 2014년(5569억 원)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1324억 원으로 12배 가까이로 늘었다.
사업구조도 크게 달라졌다. 2014년 11.7%였던 비게임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80.8%로 크게 상승했다. 게임에만 주력하는 기업에서 결제·클라우드·AI 중심의 IT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정우진 대표가 마주한 과제는 질적 도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10여 년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규모를 키운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사업 규모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이에 걸맞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성과 수익화 속도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도 이같은 부분을 감안한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우진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내실을 다지며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그룹 사업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2026년은 게임, 기술, 결제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NHN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신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웹보드게임의 사업환경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6개 신작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술 사업에서는 NHN클라우드가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팩토리’ 공급자로서 국가 AI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매출과 수익성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결제 사업에서는 페이코와 KCP가 협업 체계를 유지하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