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가 꾸준히 몸집을 불리며 GA업계 내 메기로 떠오르고 있다. 출범 이후 2024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 3월에는 소속 설계사 수가 3000명을 돌파하며 초대형 GA에 진입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토스인슈어런스(토스인슈)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2013년 출범 이후 보험·은행·증권 등의 자회사를 출범하고, 이를 토스앱으로 연결하며 금융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2018년 11월 출범했다.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들의 상품을 비교 및 판매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면영업을 시작해, 2026년 4월 현재 36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한다.
출범 초기에는 토스 앱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텔레마케팅(TM)에 집중했지만, 2022년 2월부터 대면 채널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에 설계사 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2년 대면 영업 당시 2명이었던 설계사 수는 2023년 10월 1000명, 2024년 9월 2000명을 넘어섰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3000명을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설계사 수가 3000명이 넘으면 초대형 GA로 분류된다.
설계사 수가 확대되면서 외형도 확장됐다. 보험신계약 건수가 2023년 8만9073건에서 2024년 15만6321건, 2025년 22만1819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 기간 보험신계약 금액도 125억 원에서 438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2024년에는 출범 후 처음으로 순이익 흑자 전환(36억 원)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55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년 만에 52.8% 성장했다.
토스인슈의 순이익 확대는 토스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나 지난해에는 또다른 비은행 계열사인 토스증권도 해외주식 수수료 확대를 기반으로 힘을 보탰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은 2051억 원으로, 전년(441억 원) 대비 5배 가량 성장했다.
한편, 토스의 보험 영업은 같은 빅테크 업계인 카카오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출범시켰다. 장기보험과 미니보험 등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범 후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은 -524억 원으로, 2024년(-482억 원) 대비 손실도 확대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