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생산능력 확대에 실적 성장…수주 속도는 변수

1분기 생산능력 30.1%↑·생산실적 14.3%↑…미국 록빌 공장 인수로 생산거점 확대, 노사 갈등·수주 확보는 변수

[취재] 삼성바이오, 생산능력 확대에 실적 성장…수주 속도는 변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5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생산거점 확대 효과가 더해지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25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6.2%를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 37.8%, 2025년 연간 45.4%에 이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취재] 삼성바이오, 생산능력 확대에 실적 성장…수주 속도는 변수
생산능력 확대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공장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였으며,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가동되면서 생산능력은 78만 리터대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송도 1~5공장 생산능력은 78만5000리터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 6만 리터를 포함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생산능력은 272배치로 전년 동기(209배치) 대비 30.1% 증가했고, 생산실적은 168배치에서 192배치로 14.3% 늘었다. 다만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생산실적 증가폭을 웃돌면서 가동률은 80.4%에서 70.6%로 낮아졌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더디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공시한 신규 위탁생산 계약은 3월과 4월 각각 1건씩 총 2건이다.

3월 공시된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계약의 최소 구매물량이 올해 3월 확정되면서 신규 수주로 반영된 건이다. 계약 규모는 2852억 원 수준이다. 이어 4월에는 해당 계약 관련 718억 원 규모의 증액 계약이 체결됐다. 현재까지 공시된 계약 규모는 총 357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2조1278억 원 규모의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4월에도 775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5월 추가 계약 2건까지 포함하면 1~5월 누적 공시 수주액은 3조7705억 원에 달했다.

노사 갈등도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이달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대형 수주의 추가 확보와 노사 갈등의 원만한 해결이 향후 성장세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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