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LG유플러스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 사진=LG유플러스

▲파주 AI데이터센터 조감도 /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국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5일 경기도 파주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AI 인프라 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사업 누적 수주액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구축 속도, 전력 수용 능력, 냉각 효율, 운영 안정성을 AIDC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건설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듈형 건설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구조를 적용해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확보 능력도 차별화 요소다. 파주 AIDC는 200MW 규모의 전력 공급이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기존 평촌 데이터센터와 함께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냉각기술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센터에 공랭식과 액체냉각 방식을 함께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도입했다. 설계 단계부터 액체냉각 적용을 고려해 건물 구조를 구성했으며, 다양한 AI 반도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 AIDC는 또 로봇 기반 시설 점검 체계를 도입해 온도와 습도, 누수 여부 등을 상시 확인하고 외부 환경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파주 AIDC에는 범LG 계열사들의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냉각 설비는 LG전자가 공급하며, 비상 전력 공급을 위한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기술이 활용된다. 고전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배전 시스템은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과 냉각, 설비 운영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운영 플랫폼도 자체 개발 중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공간 제공을 넘어 AI 연산 자원과 전력, 냉각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AI 인프라 운영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은 “AI 시대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규모보다 안정적인 운영능력에서 결정된다”며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AI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2030년까지 AIDC 사업 누적 수주 5조 원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내년 준공 예정인 1단계 시설은 이미 계약이 완료됐으며,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추가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