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0624/art_1780993526.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은행권의 신탁수익이 1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ETF신탁 등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신탁 부문 수익은 37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81억 원) 대비 98.1% 증가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강화로 이자이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탁사업이 수익을 끌어올리며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신탁사업은 고객이 맡긴 금전, 부동산 등을 포함한 재산을 관리·운용하고, 발생한 수익을 지급받거나 사후에 지정된 상속자에게 이전하는 금융 서비스다. 은행권의 신탁 상품으로는 유언대용신탁, 금전신탁 등이 있다.
은행권의 신탁 부문 수익은 홍콩 ELS 사태 이후 위축됐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증시 활황에 따라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0624/art_1780995968.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올해 1분기 1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460억 원) 대비 174.3% 증가, 은행 중 유일하게 두 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익 자체도 1262억 원으로 타 은행 대비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지난해 1분기 499억 원, 445억 원, 47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33억 원, 777억 원, 755억 원으로 87.0%, 74.6%, 58.3%씩 증가했다. 세 은행은 신탁업무운용수익이 증가하는 한편, 중도해지수수료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신탁 수익을 끌어올렸다.
초고령화로 인한 상속·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신탁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 고객의 보증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후 상속까지 도와주는 유언대용신탁(입주보증금 반환채권)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 사망 시 신탁 계약에 따라 입주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 권한을 사전에 지정한 수익자에게 안정적으로 이전한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도입, 이를 기반으로 상속·증여, 가업승계, 기부신탁 등 생애주기 전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소요한남 by 파르나스와 협업해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안전한 자산 이전 ▲세무·법률 전문가 맞춤형 세미나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시니어 전용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쏠(SOL)' 브랜드를 앞세워 유언대용신탁·치매안심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