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K라면 세계화…신동원 회장 체제 5년의 성과

2021년 7월 회장 취임 후 '뉴 농심' 슬로건…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합계 1조 돌파

[취재] K라면 세계화 이끌었다…신동원 체제 5년 성과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K라면 세계화 이끌었다…신동원 체제 5년 성과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오는 7월 취임 5주년을 맞는 가운데 농심이 해외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농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결 매출은 2021년 2조6629억 원에서 지난해 3조5143억 원으로 3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법인 매출은 7363억 원에서 1조602억 원으로 44.0% 늘어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해외 사업의 비중도 한층 확대됐다.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북미 시장이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021년 4001억 원에서 지난해 6123억 원으로 53.0% 증가했다. 농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유통망 입점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신라면 컵라면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과 일본 법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법인 매출은 같은 기간 2840억 원에서 3696억 원으로 증가했고, 일본 법인은 890억 원에서 1440억 원으로 61.8% 늘었다. 

호주 법인 역시 347억 원에서 633억 원으로 확대됐다. 캐나다와 유럽 법인은 각각 876억 원, 6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동원 회장은 2021년 7월 회장에 취임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 농심'을 내걸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이달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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