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할인권에 살아난 5월 극장가…외화는 코로나 전 절반 수준](/data/photos/cdn/20260627/art_1782788423.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5월 극장가가 정부의 영화관람 할인권 배포와 흥행작 효과로 전년 대비 반등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한국영화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외국영화 관객이 크게 줄면서 전체 시장은 아직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영화진흥위원회의 '2026년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5월 전체 극장 매출은 11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825억 원) 대비 36.6% 증가했다. 관객 수는 1068만 명으로, 전년 동월(853만 명)보다 25.1%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5월 전체 매출은 4월(671억 원)보다 67.8% 증가했고, 관객 수는 4월(652만 명)보다 63.9% 늘었다. 4월 비수기를 지난 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있는 5월에 들어서며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았다.
정부 지원도 관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전국 영화관별 입장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이 5월 13일부터 배포됐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적용되던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 할인 혜택도 5월부터 매달 둘째 주 수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됐다.
할인권 배포 이후 극장 매출과 관객 수는 크게 늘었다. 할인권 배포 직후 1주간(5월 13일~19일) 매출은 159억 원, 관객 수는 146만 명으로 배포 직전 1주간(5월 6~12일)보다 각각 47.9%, 38.9% 증가했다. 배포 직후 주말(5월 15~17일) 매출은 107억 원, 관객 수는 96만 명으로 직전 주말(5월 8~10일)보다 각각 47.4%, 36.8% 늘었다.
다만 회복 수준은 부문별로 갈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월 전체 극장 매출은 1388억 원, 관객 수는 1589만 명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 5월 매출은 18.9%, 관객 수는 32.8% 낮다. 할인권 배포와 흥행작 효과로 전년 대비 반등했지만, 관객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셈이다.
전체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외국영화 관객 감소 영향이 컸다. 2018년 5월 외국영화 매출은 959억 원, 관객 수는 1080만 명이었다. 올해 5월 외국영화 매출은 586억 원, 관객 수는 555만 명으로 2018년보다 각각 38.9%, 48.6% 낮다.
반면 한국영화는 전년 대비 상승한 데 이어 코로나19 이전 5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6년 5월 한국영화 매출은 541억 원으로 전년 동월(325억 원)보다 66.2% 증가했다. 관객 수는 513만 명으로 전년 동월(341만 명) 대비 50.2% 늘었다. 2018년 5월 한국영화 매출(429억 원), 관객 수(509만 명)와 비교해도 각각 26.1%, 0.8% 높은 수준이다.
한국영화에서는 '군체'와 '살목지'가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군체'는 5월에만 매출 375억 원, 관객 수 347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월 개봉작 '살목지'도 5월 매출 104억 원, 관객 수 100만 명을 기록했다.
외국영화도 전년보다는 성장했다. 5월 외국영화 매출은 586억 원으로 전년 동월(499억 원) 대비 17.2% 증가했다. 관객 수는 555만 명으로 전년 동월(512만 명)보다 8.4% 늘었다.
외국영화는 코로나19 이전 대형 외화 흥행작과 비교하면 파급력은 제한적이었다. 2018년 5월 외국영화 시장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데드풀 2'가 각각 매출 524억 원, 306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올해 5월 외국영화 1위인 '마이클'의 매출은 154억 원에 그쳤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