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측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데이비드 스메일스(David Smales) 오스넷 CEO가 지난 1일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효성중공업
호주 정부가 대형 전력망 확충 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현지 송전망 운영사와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호주 전력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호주 빅토리아주 유일 송전망 운영사인 오스넷(AusNet)과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총 수주액은 약 31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은 향후 5년간 호주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계약은 초고압변압기 공급을 넘어 향후 초고압직류송전(HVDC)와 스태콤(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Rewiring the Nation)'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등을 연결하는 주간 송전망 연계 프로젝트와 각 지역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구역 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HVDC, 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