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B2B 사업 성장과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려 4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이 유력하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유플러스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의 실적전망을 종합한 결과, LG유플러스는 올해 1조10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LG유플러스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과 함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27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 325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반기에만 약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올해 1조1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와 올해 무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AI데이터센터(AI DC) 및 기업 인프라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진행한 희망퇴직 등 비용구조 개선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813억 원을 달성하며 1조 원을 넘겼지만, 2023년(9980억)과 2024년(8631억 원)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가 CEO에 오른 지난해 89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수익성이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홍 대표 체제에서 세운 전략을 계획대로 실현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홍범식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AX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LG유플러스의 수익성 상승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으로 경쟁사의 해킹 이슈 등으로 인한 휴대폰 가입자 증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본격화 등 AI 관련 사업 강화가 꼽힌다.
LG유플러스의 지난 5월 말 현재 휴대폰 가입자는 1105만29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7만7531명)보다 7만5438명(0.7%) 증가했다. 통신 3사 중 이 기간 가입자가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여기에 지난해 희망퇴직 실시 등을 통해 고정 인건비 부담이 줄었고, 5G 인프라 상각 마무리 기간이 도래한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