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글로벌 강화…삼성생명, 뉴욕·런던법인 재인수

해외 투자 거점 직접 확보, 글로벌 자산운용 경쟁력 높여…뉴욕·런던법인 지분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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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생명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과거 삼성자산운용에 매각했던 뉴욕·런던법인을 재인수해 해외 자산운용 거점을 직접 확보할 예정이다.

4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삼성생명이 최근 공시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뉴욕·런던 법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저출생·고령화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대형 생보사들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축적되는 초과자본을 활용해 해외 M&A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뉴욕법인과 런던법인의 주식 1200주(환율 적용 시 779억 원), 1000만 주(594억 원)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일자는 올해 10월로 예정돼있다. 인수가 끝나면 삼성생명이 두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삼성생명이 2014년~2015년 삼성자산운용에 넘겼던 자회사를 재인수해 현지 투자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그간 해외 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왔다.

2021년에는 영국 자산운용사 세빌스IM 지분 25%를 확보했고, 2023년에는 프랑스 자산운용사 메리디암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어 유럽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의 지분 3.96%도 취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법인을 직접 보유하면 해외 투자 기회 발굴, 자산운용,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취재] 글로벌 강화하는 생보사…삼성생명도 뉴욕·런던법인 재인수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생명은 중국과 태국에서 부동산, 보험 분야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태국법인은 2017년부터 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총 수익과 순이익도 425억 원, 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301억 원, 64억 원) 대비 41.3%, 63.0%씩 증가했다.

한편, 삼성생명 외 대형 보험사들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3년 리포손해보험을 인수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벨로시티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해외법인 지분 취득을 기반으로 신규 이익을 인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DB손보도 지난해 9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인수에 나섰다. 인수 당시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보험사 인수이자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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