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0731/art_178540223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 대비 연체율이 높아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4대 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이 올해 들어 가계대출 대비 기업대출을 크게 늘렸다.
전년 말 대비 올해 6월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0.5%~1.0%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 기업대출 증가율은 2.8%~4.8%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4.8%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도 4.5%, 3.4%, 2.8%씩 증가했다.
대출 잔액 증가도 기업대출에 집중됐다. 4개 은행의 올 상반기 기업대출 잔액은 767조1438억 원으로, 전년 말(738조5412억 원) 대비 3.9%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621조9677억 원에서 626조5010억 원으로 0.7% 느는 데 늘었다.
시중은행들이 이와 같이 기업대출을 늘린 이유로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꼽힌다. 지난해 6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됐고, 올해는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1.5%로 제한되는 등 가계대출 성장 여력이 제한되며 기업대출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도 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건전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 매출·현금흐름 변동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계대출 대비 연체율 부담이 높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5월 말 기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 0.4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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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의 연체율도 모두 악화됐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 6월 말 연체율은 0.34%, 0.40%, 0.43%로 전년 말(0.28%, 0.32%, 0.34%) 대비 0.06%p, 0.08%p, 0.09%p씩 상승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하고 있다.
4개 은행 합계 기준으로 올해 6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0조4626억 원으로, 전년 말(171조9797억 원) 대비 10.5% 증가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12조8299억 원에서 420조2161억 원으로 1.8% 느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자산건전성 관리가 은행들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