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일본 이식…해외 사업 확대

2024년 3월 더현대 글로벌 첫 출시, 2년 만에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2030 방문객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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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백화점, ‘더현대’ 일본 이식…해외 사업 확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백화점이 일본에 '더현대'를 이식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복합문화공간 모델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0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의 복합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에 해외 첫 플래그십 매장인 '더현대'를 열었다. 매장에는 약 187평 규모로 더현대 서울의 쇼핑 경험을 구현했다. 스탠드오일, 로라로라, 카멜커피 등 K패션과 K뷰티, 디저트, 캐릭터(IP), 팝업 콘텐츠 등을 한 공간에 구성했다. 

개점 이후 해당 쇼핑몰의 20~30대 방문객은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목표를 30% 이상 웃돌았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더현대 글로벌은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2024년 3월 플랫폼을 론칭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일본 유통기업 파르코(PARCO)와 K패션·엔터테인먼트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5년 9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첫 정규 리테일숍을 열었고, 10월에는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일본 패션 플랫폼에 '더현대 전문관'을 개설하며 온라인 채널까지 확대했고, 올해 7월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해외 거점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확인한 K콘텐츠 경쟁력이 해외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더현대 서울은 K패션과 K뷰티, 팝업 콘텐츠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 2분기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을 교두보로 2030년까지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플래그십 매장 10여 곳을 연다는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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