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그룹 사업장에서 한미그룹 임직원들이 ‘H.O.P 다큐멘터리형 브랜드 필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국내 최초 GLP-1 비만 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에페를 비롯해 비만·대사질환 신약 개발 과정을 담은 ‘H.O.P 다큐멘터리형 브랜드 필름’을 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에페의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에페는 기술수출 이후 글로벌 파트너사의 사업 전략 변화로 개발에 변화를 겪었으며, 권리 반환 이후 한미약품이 자체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로 개발을 이어왔다.
영상에는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해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최인영 부사장, 혁신성장부문 김나영 부사장과 H.O.P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출연해 에페 개발 과정과 비만·대사질환 분야 연구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인영 부사장은 “신약 개발에서 실패는 피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다음 도전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다큐를 통해 한미의 R&D 여정과 결실이 일반인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페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GLP-1과 비만·대사질환 분야 연구·임상 경험은 H.O.P 프로젝트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H.O.P 프로젝트는 체중 감량을 비롯해 근손실 최소화,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함께 목표로 하는 비만 신약, 디지털융합의약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페의 국내 개발을 총괄하는 김나영 부사장은 “에페에는 한미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신약 개발 경험이 담겨 있다”며 “에페를 비만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대사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치료 옵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의료진과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도 출연해 에페의 의학적·산업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이번 H.O.P 다큐멘터리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과 연구개발 경험이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체중 감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보완점과 개선 과제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에페는 장기간 연구개발을 거쳐온 프로젝트”라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과 그동안의 연구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GLP-1 비만 신약이다. 2015년 당뇨병 치료제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됐지만 2020년 권리가 반환됐다. 이후 한미약품은 에페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포함해 H.O.P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희귀질환 치료제 ‘소네페글루타이드’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