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이시우)는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SW)의 백엔드 개발과 운영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백엔드엑스(대표 문대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백엔드엑스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SW 구조를 설계하고, 50여 개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백엔드 시스템의 구축부터 배포, 운영까지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넥슨코리아에서 신기술개발실장과 서버팀장을 지낸 문대경 대표가 2025년 7월 설립했다. 문 대표는 게임 서버엔진 개발사 아이펀팩토리를 창업해 운영하다 2018년 코인원에 경영권을 매각한 경험도 갖고 있다. 백엔드엑스는 오는 7일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사전 이용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이용자도 AI와 대화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바이브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는 점에 주목했다. SW 제작 이후 필요한 서버 개발과 배포, 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엔드엑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디·소규모 게임 개발사와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를 초기 단계에서 발굴하고, 향후 인수나 퍼블리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소규모 개발사에 백엔드엑스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개발사가 서버 구축과 운영에 투입하는 인력과 비용을 줄이고 게임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도록 해 퍼블리싱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백엔드엑스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효용 가치가 크다”며 “AX 시대에 발맞춰 전사적인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 및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