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MS, AI 동맹 전방위 확대…AIDC·AX·피지컬 AI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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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MS, AI 동맹 전방위 확대…AIDC·AX·피지컬 AI 손잡는다

▲구광모 ㈜LG 대표(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


LG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AI DC) 인프라부터 AI 전환(AX), 피지컬 AI까지 AI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LG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MS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에 참여하는 동시에 그룹 내부의 AI 네이티브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와 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AI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LG에서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별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의 ‘원 LG(One LG)’ 역량을 활용해 AI DC와 피지컬 AI 등 미래 AI 시장에서 MS와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는 행보다.

양사는 이번 회의에서 AI DC 인프라, 그룹 AX,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우선 AIDC 분야에서는 MS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LG의 냉각·전력·IT 인프라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G는 AI DC 구축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고 MS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전략 지역에 들어서는 AI DC를 대상으로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 사업을 구체화한다. 향후에는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프리패브(Prefab) 데이터센터까지 협력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LG 내부의 AX에도 MS 기술이 대거 활용된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비롯한 ‘MS 365 E7: 프론티어 스위트’ 등 MS의 AI·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다.

단순히 생성형 AI 솔루션을 업무에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보안과 비용, 운영 효율성을 함께 고려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그룹 전반에 ‘AI로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현실 세계와 AI를 결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LG는 피지컬 AI 모델 개발과 학습에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시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인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축에 양사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결합한다. 현장 데이터 확보와 모델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연결해 LG의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와 MS의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MS 본사에서 열린 테크쇼를 계기로 시작된 협력 논의를 구체적인 사업 단계로 발전시킨 결과다. 양사는 이후 수개월간 실무 협의와 경영진 교류를 이어오며 AI DC 인프라와 AX,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해 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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