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X 전문기업 위즈코어가 LG이노텍의 광학모듈 생산공정에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을 이끈다.
위즈코어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6년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의 광학모듈 경화공정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LG이노텍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등이 참여한다. 총사업비 159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광학모듈 경화공정의 설비 제어와 물류 이송을 통합 관리하는 피지컬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광학모듈 경화는 카메라와 센서 등에 사용되는 렌즈 구조물을 접착한 뒤 열을 가해 고정하는 공정이다. 제품 종류와 생산 로트(Lot)에 따라 적정 온도와 처리 조건이 달라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공정상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로트 전체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설비 상태와 작업 조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즈코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AI 분석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오븐 제어장치와 각종 센서에서 확보한 정보를 제조실행시스템(MES), 물류 데이터와 연결해 생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고장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제품별 최적의 경화 조건을 도출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로봇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도 추진한다. AI 기반 작업 일정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여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과 협동로봇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자재 운반부터 오븐 투입과 반출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개발 시스템은 모사 생산라인에서 통합 실증을 진행한 뒤 2029년 LG이노텍의 실제 양산공정에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위즈코어는 제조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온톨로지(Ontology) 기술로 연결하고 구조화하는 제조 AX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설계와 생산 분야에서 확보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와 산업용 로봇 등을 통합해 제조공정의 자율화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산업AI국제인증(M.AX 인증)을 획득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