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낸드까지 상승세…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률 45% 넘나](/data/photos/cdn/20250939/art_1758881557.png)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3분기 4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력 HBM의 호조에 더해 낸드의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최근에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7개를 종합한 결과,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 23조8876억, 영업이익 10조9639억 원, 영업이익률 4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 호조 전망 배경에는 견조한 HBM3E 12단 판매와 우호적인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시장환경이 꼽힌다. 특히 매출 비중이 21%인 낸드 실적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BK투자 증권은 낸드 매출이 2분기 대비 18.6% 증가하고,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저장 장치가 SSD다. 플래터가 회전하며 저장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HDD와 달리 SSD는 메모리 반도체에 데이터를 저장해 속도가 빠르고, 발열이 적어 가격대가 높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SSD 수요가 늘고 있다. 기존 서버에는 HDD를 주로 사용하는데, HDD 공급부족으로 인해 주문이 QLC eSSD(기업용 SSD)로 옮겨가고 있고, 고성능 AI 서버에 대응해 QLC eSSD 수요도 상승한 것이다. AI 서버에는 고용량 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점유율 2위지만,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SSD에 주력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이 회사는 QLC 기반 eS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말 AI 데이터센터용 61TB eSSD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2분기 QLC 기반 120TB 이상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