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요금 오른다…서울시 내년부터 5년간 연 9.5% 인상

하수도 파손·지반 침하·악취 등 시민 불편 지속돼, 인상 폭 ㎥당 연간 평균 84원씩

[데이터] 하수도 요금 오른다…서울시 내년부터 5년간 연 9.5% 인상
내년부터 5년간 하수도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30일 서울특별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 사용료를 매년 평균 9.5%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물재생센터 등 시설 현대화를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가 월 6㎥의 하수를 사용할 경우 2025년 2400원에서 2026년 2880원으로 480원 오르고, 2027년 3360원, 2028년 3780원, 2029년 4200원, 2030년 4620원으로 인상된다. 

4인 가구가 월 24㎥를 사용할 경우 2025년 9600원에서 2026년 1만1520원으로 1920원 오르고, 2030년에는 1만8480원까지 늘어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4인 가구는 약 2만304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현재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약 5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즉, 사용 요금은 ㎥당 약 690원인데 실제 처리 원가는 ㎥당 약 1257원에 달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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