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SK증권 대표, 버거운 수익성 개선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증가율 -14.3%...업계 호황에도 ROA, ROE 회복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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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최근 3년 사이 SK증권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했다업계 호황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되었으나 2년 전 수익성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김신 SK증권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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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증권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사이 SK증권의 당기순이익이 2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0.3%포인트, 2.9%포인트씩 감소했다.

SK증권의 올해 3분기 자산규모는 37873억 원, 영업이익은 295억 원, 당기순이익은 216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자산규모 42033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 당기순이익 170억 원)와 비교하면 자산규모는 9.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5%, 27.1%씩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 호황에도 불구하고 2년 전 영업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개선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53분기 SK증권의 자산규모는 37987억 원, 영업이익은 348억 원, 당기순이익은 294억 원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자산규모는 0.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2%, 26.5%씩 감소했다.

특히 영업수익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20153분기 3788억 원이던 SK증권의 영업수익은 20163분기 3711억 원, 20173분기 3393억 원으로 2년 사이 10.4%나 감소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53분기 이후 자산규모 연평균 증가율은 -0.2%, 영업수익 -5.4%, 영업이익 -7.9%, 당기순이익 -14.3%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모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SK증권의 총자산수익률은 0.8%로 지난 20153분기(1.1%)보다 0.3%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9.7%에서 6.8%2.9% 감소한 상태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비율 역시 2년 새 뒷걸음질 쳤다. SK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8%2년 전(1.1%)보다 0.3%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SK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업계 호황이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2015년 3분기 대비 2017년 3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신 SK증권 대표이사는 1963년 전라북도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쌍용증권 채권영업팀 팀장,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운용본부 본부장 상무보, 2009년 미래에셋증권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2010년 미래에셋증권 공동대표 부사장, 2012년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0316일까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