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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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부실대출 의혹, 채용비리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22일 오후 김 회장과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등 3명으로 구성된 후보군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지난해 10월27일 회추위를 가동한 지 3개월여만이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향후 3년간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며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하나은행의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2008년 제4대 하나은행 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