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폐수 배출량 늘고 재활용률 줄고

5년 새 폐수 배출량 증가율 27%↑...용수 재활용률 5.6%포인트↓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롯데케미칼의 용수 재활용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수배출량 증가율이 용수 사용량 증가율을 앞지르면서 폐수 배출량 비중 역시 늘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9일 데이터뉴스가 최근 5년간 롯데케미칼의 폐수 배출량 및 용수 재활용률을 조사한 결과, 폐수 배출량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재활용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총 용수사용량의 폐수 배출량의 증가율이 용수 사용량 증가율의 4.5배에 달하면서 총 용수사용량에서 폐수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폐수배출량은 지난 2016년 기준 총 11719000톤으로 5년 전인 2012(9226%)보다 27% 증가했다. 폐수 배출량은 201510836000톤을 기록해 전년(1085만 톤)대비 0.1% 감소했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기간 용수 사용량은 지난 2016년 기준 총 40671000톤으로 5년 전인 2012(38378000)보다 6% 증가했다. 폐수 배출량 증가율(27.0%)이 용수 사용량 증가율보다 21.05포인트, 4.5배가량이나 높다.

폐수 배출량 증가율이 용수 사용량 증가율을 큰 폭으로 앞지르면서 폐수 배출량 비중 역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용수 사용량에서 폐수 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4.0%에서 201628.8%4.8%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용수 재활용률은 201273.9%에서 201668.3%5년 사이 5.6%포인트나 감소한 상태다.  

공장별 폐수 배출량 및 재활용률도 큰 격차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이 운영 중인 공장은 여수, 대산, 울산 등 크게 3곳으로 나뉜다.

그 중 폐수 배출량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곳은 여수 공장이다. 여수 공장의 폐수 배출량은 지난 2016년 기준 3208000톤으로 5년 전(1959000)보다 63.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용수사용량이 16621000톤에서 12882000톤으로 20.3% 증가한 것보다 43.5%나 높은 수치다.

울산 공장은 재활용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울산 공장의 용수 재활용률은 41.1%2012(47.8%)보다 6.7%포인트나 감소했다. 폐수 배출량이 20125635000에서 20166204000톤으로 10.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울산 공장의 재활용률은 롯데케미칼 공장 3곳의 평균 재활용률(68.3%)보다 27.2%포인트나 높은 상태다.

같은 기간 대산 공장은 용수 사용량은 1.3% 감소한데 반해 폐수 배출량은 41.4% 증가했다. 2016년 기준 대산 공장의 용수 사용량은 13534000, 폐수 배출량은 2307000톤이며 재활용률은 83%5년 전보다 5.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각 공장을 이끌고 있는 공장장은 전명진 전무(여수 공장), 김용호 상무(대산 공장), 이종규 상무보(울산 공장). 전명진 전무는 롯데케미칼 전무 5명 중 1인으로 1960년생이다. 김용호 상무와 이종규 상무보는 1965년생으로 동갑내기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