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민원 많은 하나카드, 업계 1위...전년대비 2.9% 증가

2017년말 기준 환산 민원 건수 8.14건, 업계 평균보다 2.19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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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하나카드의 10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가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10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는 8.14건으로 업계 평균보다 2.19건이나 많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하나·현대·롯데·삼성·신한·KB국민·우리카드)의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말 기준 총 민원 건수는 5123건으로 직전년도(5641)보다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용자 10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 역시 46.52건에서 41.64건으로 10.5% 줄었다.

업계 평균 민원 건수는 2016년말 805.86건에서 2017731.86건으로 74, 환산 민원 건수는 6.65건에서 5.95건으로 0.7건 줄었다.

하나카드는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10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하나카드의 환산 민원 건수는 8.14건으로 업계 평균(5.95)보다 2.19건이나 많았다.

환산 민원 건수 증감률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나카드의 환산 민원 건수 증감률은 2.9%로 업계 평균이 1년 새 10.5%나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환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KB국민카드(18.4%)와 비교하면 무려 21.3%포인트나 격차가 발생한다.

하나카드의 민원 건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7년말 기준 하나카드의 민원 건수는 총 921건으로 직전년도(879)보다 4,8%나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가운데 민원 건수가 증가한 곳은 하나카드와 우리카드(0.6%)가 유일하다.

현대카드는 7.5건의 10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를 기록하면서 하나카드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환산 민원 건수는 직전년도(9.01)보다 16.8%나 감소했다. 민원 건수 역시 2016652건에서 557건으로 14.6% 급감했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7.45, 5.3건의 환산 민원 건수를 기록했으나 직전년도(각각 8.39, 6.29)보다 11.2%, 15.7%씩 감소한 상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역시 2016년 대비 2017년 각각 11.9%, 18.5%씩 감소한 환산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환산 민원 건수는 업계 평균보다 2.09건이나 적은 3.86건이다. 그러나 직전년도(3.84)보다 0.5% 증가하면서 하나카드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