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83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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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18년 1분기 매출 1조6592억 원, 영업이익 2837억 원을 달성,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2% 성장한 것이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방한 관광객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해 온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후’, ‘숨’, ‘오휘’ 등을 포함하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지난해 1분기 말 77.7%에서 20.7%p 개선된 57.0%로 낮아졌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이 매출 9477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p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후는 국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차세대 브랜드 숨은 고가라인 ‘숨마’를 확대했고, 오휘도 고가라인 ‘더 퍼스트’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947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23.8% 감소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이 높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유통재고 축소, 취급품목(SKU) 합리화 등의 사업건전화 작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1.0%p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했고, 비탄산은 ‘조지아’, ‘갈아만든배’, ‘토레타’, ‘강원평창수’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4% 성장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