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순영업수익 중 88%가 이자이익

이자이익 비중 업계 톱, 1년 새 9.2%P↑...비이자이익은 43.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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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EB하나은행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이자이익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KEB하나은행의 순영업수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1년 새 9.2%포인트나 증가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기준 총 순영업수익은 12조9110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12조1520억 원) 대비 6.2% 증가했다.

그 중 이자이익은 11조290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9조903억 원)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1.5%에서 85.4%로 3.9%포인트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017년 2분기 2조248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8810억 원으로 16.3% 감소했다. 

이자이익이란 은행이 대출 등을 통해 발생한 수입에서 자금조달 비용을 차감한 것으로 예대금리의 격차가 클 수록 이익은 증가한다.

때문에 이와 같은 이자이익 비중의 증가에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은행권의 '이자 장사'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이자이익 비중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올해 상반기 기준 KEB하나은행의 순영업수익은 2조9350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2조929억 원) 대비 0.2% 증가했다. 

그 중 이자이익은 2조5830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2조3080억 원) 대비 11.9%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분기 78.8%에서 올해 상반기 88%로 9.2%포인트 늘었다. 업계 평균 증가폭(3.9%포인트)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KEB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520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6210억 원) 대비 43.3% 급감했다.

우리은행은 이자이익의 비중이 1년 새 5.5% 증가하면서 KEB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은 3조3460억 원으로 그 중 82.6%에 해당하는 2조7640억 원이 이자이익으로 발생됐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직전년도 동기(2조5500억 원) 대비 8.4% 증가했는데 이로 인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7.1%에서 82.6%로 5.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비이자이익 부문은 7560억 원에서 5810억 원으로 23.1% 감소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 비중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영업수익은 직전년도동기(2조8580억 원) 대비 13.3% 증가한 3조2380억 원이다. 

그 중 이자이익은 2조7140억 원으로 순영업수익의 83.8%를 차지했다. 직전년도 동기(2조3810억 원) 대비 14%나 급증한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영업수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년도 동기(83.8%)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은행의 이자이익 비중은 83.8%다.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4760억 원에서 올해 5240억 원으로 10.1% 증가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이자이익 비중의 증가폭이 0.4%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KB국민은행의 순영업수익은 3조3920억 원이다. 이 중 이자이익은 87.5%에 해당하는 2조9680억 원 정도다. 직전년도 동기(2조6640억 원) 대비 11.4%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비이자이익이 3950억 원에서 4240억 원으로 1년 새 7.3%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비중은 0.4%포인트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