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지고 커지고 똑똑해진 '갤럭시 노트9'

‘S펜’으로 앱 실행, 셀피 촬영…24일부터 순차 출시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18.08.10 08:09:46

▲'갤럭시 노트9'의 전면(오른쪽)과 후면 / 사진=삼성전자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미디어,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9은 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인 ‘S펜’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편의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8GB·512GB 내장 메모리, 10nm 프로세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촬영 장면에 따라 최적의 색감으로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도 지원한다.

또 6.4형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Infinity) 디스플레이 디자인,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의 스마트 S펜은 버튼을 누르면 즐겨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들의 앱과 서비스를 S펜을 통해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에 꽂으면 40초 만에 완전충전돼 대기시간 기준 30분 또는 최대 200번까지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라이브 메시지’도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를 닮은 ‘마이 이모지 스티커’에 S펜의 다양한 펜 효과를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S펜은 또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종이에 펜을 쓰는 것과 같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 노트9 자체뿐 아니라 S펜도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해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은 역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용량인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작에 비해 용량이 21% 늘어났다.

2016년 선보인 쿨링 시스템도 갤럭시 노트9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히트 파이프 자체의 크기를 키우고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발열을 줄였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9의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꽃, 음식, 인물 등 촬영 장면을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최적으로 조정해 촬영해준다. 또 단체 사진에서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 감지해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와 같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 밖에도 갤럭시 노트9은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9은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다. 빛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는 F1.5 렌즈, 밝은 곳에서는 F2.4렌즈로 어느 환경에서나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갤럭시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형 화면을 탑재했다. 18.5대 9 화면 비율의 쿼드HD+(29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슬림한 상하단 베젤, 홍채인식 센서 등 시각적 방해 요소를 최소화해 더욱 몰입감 있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