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첫 성적표 '합격점'

상반기 당기순이익 2451억 원, 전년 대비 25.4%↑...ROA·ROE도 0.25%P·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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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아 들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7.9%, 25.4%씩 상승했고 수익성 지표도 더 좋아졌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투자증권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4조9208억 원, 영업이익 3415억 원, 당기순이익 2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 규모는 직전년도 반기(5조1550억 원)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9%, 25.4%씩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3월 취임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성적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영업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2조4041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 당기순이익 1168억 원이다. 직전년도 동기(영업수익 1조5298억 원, 영업이익 1471억 원, 당기순이익 1069억 원) 대비 각각 57.2%,12.3%, 9.3%씩 늘어난 수치다.

수익성 지표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NH투자증권의 총자산이익률(ROA)는 1.06%로 직전년도(0.8%)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지난해 말 7.42%에서 올해 상반기 10.12%로 2.7%포인트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ROA는 0.53%포인트, ROE는 4.9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년간 평균 증가율은 각각 41%, 40%에 달한다.


그룹 내 입지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NH농협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8913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5618억 원) 대비 58.7% 늘어났다.

NH농협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부문의 반기순이익이 6684억 원으로 전체 이익의 74.99%를 차지했다. 직전년도 동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3600억 원)은 85.7%, 당기순이익 기여도(64.08%)는 10.9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부문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29억 원으로 이익 기여도는 25.01%다. 직전년도 동기(2018억 원) 대비 반기순이익이 10.5% 줄어들면서 기여도 역시 10.91%포인트 감소했다.

NH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의 지분(우선주 포함 지분율) 46.17%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한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의 반영 당기순이익은 1131억 원이다. 직전년도 반기(902억 원) 대비 25.4%나 급증한 규모다.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16.06%에서 12.69%로 3.37%포인트 감소했지만, 비은행 부문 내 비중은 44.7%에서 50.7%로 6%포인트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실적 증가는 브로커지(Brokerage)와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지 부문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의 브로커지 수익은 2110억 원으로 직전년도 반기(1102억 원) 대비 59.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금융상품 판매 수익 역시 309억 원에서  433억 원으로 40.1% 늘어났다. 

브로커지와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지는 지난해 반기(1756억 원)보다 19.6% 늘어난 3630억 원을 기록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상북도 영천 출신이다. 경북대 사범대학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했다. 이후 1997년 대우증권 자금부장, 2005년 대우증권 IB2담당 상무, 2009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전무, 2014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2005년부터 NH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되기 이전인 2018년 3월경까지 약 13년간 IB사업부 담당 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 대표가 취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까지 경상이익 1조 원 달성 계획을 밝혔던 만큼 향후 정 대표가 보여줄 역량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