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직원 당기순이익 기여도 타의추종 불허...평균 연봉은 꼴찌

상반기 1인당 순이익 기여도 2위와도 두배차...평균 급여는 1위의 절반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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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키움증권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업계 1위를 차지한 반면, 직원 평균 급여는 최 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당기순이익 상위 10개 증권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직원 수는  2만2475명, 평균 근속 연수 10.1년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총 직원 수 2만2336명, 평균 근속 연수 9.8년)와 비교하면 직원 수는 0.6% 증가했고, 근속 연수는 0.3년 늘어난 수치다.

10개 증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445만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5176만 원) 대비 24.5%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10개 증권사 가운데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급여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의 총 직원 수는 679명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956만 원이다. 업계 평균 급여액(6445만 원)의 약 62%정도에 불과한 금액이다. 

통상 직원 급여는 근속 연수가 늘어날수록 증가한다. 키움증권의 평균 근속 연수는 4.58년으로 1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짧지만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5.34년인데 반해 평균 급여액은 8828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격차는 2.2배(4872만 원)에 달한다.


이와 같이 저조한 급여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2억1031만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이 8433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2.5배가량이나 높은 수치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메리츠종금의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1억1778만 원으로 키움증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 가운데 상반기 당기순이익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총 3175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직전년도 동기(1965억 원) 대비 61.6%나 급증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이 29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삼성증권(2272억 원), NH투자증권(2173억 원), KB증권(1771억 원), 메리츠종금(1609억 원), 신한금융투자(154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키움증권은 14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업계 8위를 차지했고 하나금융투자(1104억 원) 9위, 대신증권(1029억 원) 10위 순이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