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소심해진 투자계획과 이행률

상반기, 올해 투자계획의 36.1% 집행…대표선임 이후 최저치, 투자규모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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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연간 투자계획 중 36.1%만 집행했다. 2015년 12월 허연수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2016년 상반기 48.1%, 2017년 상반기 54.2%를 집행한 것과 비교하면 최저치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리테일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018년 연간 투자계획 금액은 5489억 원이다. 이 중 상반기에 지출한 투자액은 1983억 원으로, 계획 중 36.1%만 투입했다.

작년 투자계획은 5799억 원이었고, 상반기에만 54.2%에 달하는 3141억 원이 집행됐다. 2년 전인 2016년에는 연간 투자계획을 6140억 원으로 공시하고, 상반기 동안 2953억 원(48.1%)을 지출했다.

2015년 12월 허 대표 선임 직후인 2016년, 2017년과 비교해 올 상반기 투자계획 이행률은 각각 12.0%포인트, 18.1%포인트 떨어진다.

투자계획의 금액도 3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투자계획 6140억 원에서 341억 원(5.6%) 감소해 2017년은 5799억 원이었다. 올해 투자계획 금액은 작년 대비 310억 원(5.3%)이 또 감소한 5489억 원이었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허연수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허 대표는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상사(당시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 2009년 GS리테일 부사장, 2013년 GS리테일 사장 등을 거쳐 2015년 12월 GS리테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