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기간제 근로자, 제약·바이오업계서 ‘최다’·‘최고’

올 상반기 340명 16.1%…매출 톱10 평균보다 283명 많고 비중은 12.7%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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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간제 근로자 수와 비중이 매출 상위 제약·바이오  10개사 중 가장 많고 높았다. 셀트리온은 기간제 근로자 수가 한명도 없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 상위 10개사의 단시간 근로자 수를 제외한 기간제 근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간제 근로자 수와 비중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근로자 수는 2107명으로, 그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340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자 수 대비 기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16.1%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개사의 기간제 근로자 수 평균인 57명보다 283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평균 3.4%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한미약품은 전체 2255명 중 77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3.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한양행(40명, 2.2%), JW중외제약(24명, 2.1%), 대웅제약(28명, 1.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셀트리온은 단시간 근로자를 제외하면 기간제 근로자가 0명으로, 10개사 중 유일하게 기간제 근로자가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2월 말부터 10%대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직원 1532명 중 194명(12.7%)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6개월 후인 2017년 6월 30일에는 직원 1735명 중 241명(13.9%)으로 늘었고, 2017년 12월 31일에는 2119명 중 368명(17.4%)으로 대폭 늘었다. 2018년 6월 30일 기준으로는 6개월 전보다 소폭 감소해 2107명 중 340명(16.1%)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타 기업과 달리 글로벌 인력이 100명가량 있는데 이들이 계약직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