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당기순익 동시 추락...티웨이항공, 수익성 악화 업계 톱

내년 3월 임기만료 정홍근 대표 무거운 발걸음...3분기 각각 54.3%↓,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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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티웨이 항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 감소폭이 업계에서 가장 크다. 당기순익 감소율 역시 업계 평균보다 32.7%포인트 가파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홍근 대표의 4분기 발걸음이 무겁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업계 총 매출 규모는 6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5078억 원)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계 총 영업이익은 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974억 원) 대비 22.6%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818억 원에서 551억 원으로 32.7%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이익감소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주요 LCC 가운데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매출 규모는 1923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2억 원) 대비 16.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영업이익 256억 원, 당기순이익 256억 원) 대비 각각 54.3%, 79.4% 감소한 117억 원, 52억 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업계 평균(각각 -22.6%, -32.7%)보다 31.7%포인트, 46.7%포인트나 가파른 셈이다.

영업이익률 하락폭 역시 티웨이항공이 가장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LCC 평균 영업이익률은 11.31%로 전년 동기(19.2%) 대비 7.89%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률은 15.51%에서 6.09%로 9.42%포인트나 하락하면서 가장 가파른 감소폭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7.89%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주요 LCC 가운데 가장 낮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9.31%, 진에어는 10.9%로 티웨이항공보다 각각 3.22%포인트, 4.81%포인트나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겁다.

정 대표는 1958년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대한항공 국내선영업팀 영업팀장과 진에어 경영지원부서장 등을 역임했고, 2013년 티웨이항공으로 이직해 지난 2015년 12월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말 27억 원에서 지난해 397억 원으로 2년 새 14.7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내년 초 LCC 신규 면허 심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데다, 영업이익률이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해 정 대표의 경영 능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