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B·신한·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평균 연령은 2세 젊어졌고 출신 대학은 한양대와 서울대가, 고등학교는 덕수상고가 약진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와 최근 금융권이 단행한 CEO인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신한·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3곳은 총 12개 계열사 13명의 CEO를 교체했다. 현직 CEO와 신규 선임된 CEO 내정자의 연령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58.5세에서 56.5세로 2세 젊어졌다. 

CEO 평균 연령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지주는 7개 계열사 CEO가 교체됐는데 평균 연령은 60.28세에서 57세로 3.28세 젊어졌다.

신규 선임된 CEO 내정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은 정문국 신한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로 올해 59세다. 신한지주 CEO내정자들의 평균 연령보다 2세, 지주사 평균 연령(CEO 내정자)보다 2.5세 많다. 반면 가장 젊은 내정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내정자와 최병화 신한아이티스 대표이사 내정자로, 나이는 56세다.

KB금융지주는 신임 CEO 내정자들의 평균 연령이 3개 지주사 가운데 가장 젊다. KB금융지주의 현직 CEO 평균 연령은 58.25세지만 새로 내정된 CEO들은 평균 55세로 3.25세 젊어졌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은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내정자로 올해 56세며, 가장 젊은 인물은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로 54세다.

농협금융지주 CEO 평균 연령은 59.5세에서 58세로 1.5세 젊어졌다. 올해 60세였던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와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가 연임에 실패하면서 1960년(58세)생인 이구찬·홍재은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서울고에서 덕수상고로 바뀌었다.

현직 CEO 13명 가운데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가 서울고 출신이었으나 신규 선임된 CEO 내정자 가운데 서울고 출신은 전무하다.

반면 기존 CEO 가운데서는 한명도 없었던 덕수상고 출신이 2명(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내정자)이나 등용됐다.

강세를 보였던 고려대는 위상이 약화됐다.

현직 CEO 가운데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병찬 신한생명 대표이사,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등 3명이 모두 고려대 출신이었으나 신규 내정된 CEO 가운데 고려대 출신은 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가 유일하다.

반면 한양대는 약진했다. 현직 CEO를 한명도 배출 시키지 못했던 한양대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2명의 CEO가 등용돼 명성을 떨쳤다. 한양대 출신 인사는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내정자 등이다.

서울대 출신 인사도 2명 내정됐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내정자가 서울대 출신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농협대 출신이 아닌 성균관대(홍재은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 내정자)와 경북대(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졸업자를 CEO로 내정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