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 체제 후 최대 폭 실적악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4%↓ 영업이익 17.3%↓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코오롱글로벌 경영실적이 나빠졌다. 2018년 3분기 누적기준 이 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14년 윤창운 대표체제 후 가장 큰 폭의 실적악화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오롱글로벌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조4973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조6126억 원) 대비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8억6900만 원에서 379억4400만 원으로 1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1억1800만 원에서 -11억71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실적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은 윤창운 대표가 선임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014년 3분기, 2조4992억 원으로 집계됐던 매출액은 2015년 2조1640억 원, 2016년 2조1663억 원, 2017년 2조6126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390억800만 원, 2016년 405억5400만 원, 2017년 458억6900만 원으로 줄곧 증가하다가 2018년 3분기, 379억44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65억1000만 원, 2016년 16억8500만 원, 2017년 71억1800만 원으로 흑자를 이어가다 2018년 3분기에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무역,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군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 주력으로 두는 분야는 건설분야다. 토목공사, 건축공사, 플랜트 등 일반건설업과 주택건설사업, 해외건설사업 등 건설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액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 2조4973억 원 중 건설사업부문은 44.7%(1조1159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자동차판매부문이 37.6%(9389억8100만 원), 무역부문이 17.0%(4255억1000만 원)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이유는 건설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건설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매출액 1조2208억 원, 영업이익 377억1300만 원) 대비 각각 8.6%, 48.9%씩 감소한 1조1159억 원, 192억6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25억 원) 대비 15.59% 하락한 612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