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토목공학과 거리 먼 30대그룹 건설사 CEO...경영학 압도

CEO 16명 중 경영학 7명(43.8%)…건축학은 이병화 두산건설,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 단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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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건설회사 CEO 전공은 건축공학, 토목공학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30대 그룹의 상장계열 건설사 CEO 16명 중 건축학 전공자는 2명뿐이고, 경영학 전공자가 43.8%로 가장 많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와 최근 30대그룹 CEO인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사 중 건설계열사는 모두 11곳이며 16명의 대표가 몸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영그룹은 상장계열사가 없어 표본에서 제외했고, 31위 그룹인 코오롱그룹을 표본에 추가했다.

건설사 CEO의 학사기준 전공을 분석한 결과, 경영학 전공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 허창수 GS건설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 윤희영 KCC건설 대표,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학사 기준 경영학을 전공했다.

업종이 건설업임에도 불구, 건축학사를 졸업한 대표는 단 2명으로 나타났다. 16명의 CEO 중 12.5%를 차지했다. 경영학의 비율보다 31.3%포인트 낮다.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와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가 각각 영남대, 서울대에서 건축공학, 건축학을 졸업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 이복영 이테크건설 대표는 문과 계열인 법학을 전공했다.

이외의 5명은 각기 다른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곽승환 두산건설 대표는 경제학을,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기계공학을, 정진행 현대건설 대표는 무역학을, 정몽열 KCC건설 대표는 전산학을, 안찬규 이테크건설 대표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