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완료 후 미분양주택, 1년 새 57.9% 늘었다

인천·광주·세종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세…경북 3365호, 경남 3364호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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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기준 전국의 공사 완료 후 미분양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57.9%나 급증했다. 인천·광주·세종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9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공시된 '2월 기준 주택/미분양주택현황보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공사 후 미분양주택은 총 1만8492호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1712호) 대비 57.9% 증가했다. 

집계된 미분양주택은 사용검사(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축한 건축물이 승인내용대로 이행되어 건축행정 목적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업검사필증을 교부하여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효과를 발생시키는 행정처분)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다. 이는 주택보급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할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수도권의 미분양주택은 총 3173호로, 전년 동월(2520호) 대비 25.9% 증가했고, 지방은 9192호에서 1만5319호로 66.7% 증가했다. 두 지역간의 증감률 격차는 40.8%포인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미분양주택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다. 이 지역의 올해 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총 210호로, 전년 동월(36호) 대비 483.3%나 급증했다. 지방 기준 증감률인 66.7% 대비 416.6%포인트, 전국 기준 증감률인 57.9% 대비 425.4%포인트 높다.

증감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이다. 이 지역의 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전년 1489호에서 3364호로 1875호 늘어났다. 같은 기간 경북의 미분양주택도 1618호에서 3365호로 1747호 증가했다.

두 지역은 올해 2월 기준, 전국에서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았다. 두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전국의 36.4%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곳은 인천과 광주가 유일했다. 인천의 미분양주택은 621호에서 467호로 24.8%(154호), 광주의 미분양주택은 228호에서 43호로 81.1%(185호)씩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